리퀘박스(https://odaibako.net/u/sub__way)에 들어온 리퀘입니다.
사귄지 ~일 기념일을 앞둔 몇주전에 크게 싸워서 냉전하는 동거하는 쿠로케이가 보고싶어요!결국 케이토가 참다가 기념일 아침에 울면서 미안하다며 화해하는.. 결말은 꽁냥인 그런..이야기가 보고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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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퀘는 원래 제목을 붙이지 않으려고 했지만 예외적으로...
눈을 떴다. 살금살금 침대에서 내려와 조심스럽게 옷장 문을 여닫았다. 침대를 등진 채로 옷을 갈아입었다. 발소리를 죽이고 방을 나와서 아침상을 차렸다. 반찬들을 밥상보로 덮어두고, 미리 챙겨둔 가방을 메었다. 방에서 알람이 울리는 소리가 들린다. 어느새 하스미가 일어날 시각이 된 것이다. 그와 마주치기 전에 얼른 현관으로 도망갔다. 그리고 조용히 집을 나왔다.
“하…….”
오늘도 본가에 가 있을까. 요 며칠간 매일 본가에 갔더니, 동생이 무슨 일 있냐며 자꾸 물어본다. 별일 없다고 얼버무리고 있지만, 날이 갈수록 의심의 눈초리가 강해지고 있다.
‘별일이 없는 게 전혀 아니지.’
본가 쪽으로 향하는 전차에 올라탔다. 아직 조금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앉을 자리가 남아 있다. 털썩 앉고 가방을 끌어안았다. 자꾸 전차를 타니 좀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탈것은 좀 거북하다. 눈을 감았다. 어제 늦게 잤더니 잠이 모자라다.
내가 이렇게 집에서 도망을 나오게 된 게 벌써 2주 정도 되었다. 그리고 그 원인은 하스미에게 있다. 사귄 지 10년, 같이 산 지 5년이 되는 기념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졌다. 10년이 되는 날이라 그런지 녀석은 좀 특별한 걸 준비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내게 하고 싶은 것이 있냐고 물어봤는데, 나는 평소처럼 그에게 결정권을 넘겼다. 그가 무엇을 하든 나는 그 결정을 따를 것이었다. 지금껏 그래왔으니까. 하지만 이번엔 내 그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다. 자꾸 자신에게 모든 걸 맡기려 하지 말라는 그의 말에 나는 대답했다.
새삼스럽게 왜 그래, 지금껏 그렇게 지냈잖아. 나는 네가 뭘 하든 괜찮아.
그 말에 녀석은 화를 냈다. 그걸 시작으로, 서로 그동안 사소하게 섭섭했던 것들을 쏟아내었다. 2주가 지난 지금 생각해보면 그날은 그도 나도 피곤해서 유독 예민해진 것 같다. 하지만 먼저 사과할 생각은 없다, 이번만큼은. 말싸움 끝에 그가 뺨을 때렸기 때문이다. 화가 나기보다는 당황스러웠다. 이제까지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었으니까. 때린 그도 놀란 것 같았지만, 사과는커녕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 뒤로 시작된 냉전이, 2주째 이어지고 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잠깐 눈을 감았다가 떴다고 생각했는데, 꽤 오래 잔 건지 내릴 역에서 두 역 지나 있었다. 이 정도면 걸을 수 있는 거리기에, 반대편 열차를 타는 대신 역 밖으로 나와서 걷기로 했다. 시원한 이온 음료를 사서 마시면서 본가를 향해 천천히 걸었다. 전철을 타러 가는 회사원들을 거슬러 걸을 때마다 기분이 묘하다. 하스미와 살기 전부터 그랬지만, 나는 저렇게 양복을 입고 출퇴근한 적이 없다. 줄곧 프리랜서 신분이었다. 한때는 저런 사람들이 조금은 부럽기도 했지만, 퇴근 후 피곤해하는 하스미를 보며 그런 마음도 사라지게 되었다.
‘아, 또 그 녀석 생각을 해 버렸네.’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본가의 열쇠를 찾았다. 이상하다, 여기 넣어놨던 것 같은데. 집에 가서 열쇠를 꺼낸 기억이 없는데, 설마 그 녀석이 가방을 뒤지기라도 한 건가. 아니야, 그럴 리가 없다. 냉전 중이기도 하지만, 녀석은 애초에 남의 물건에 손을 댈 놈이 아니다. 그렇기에 그에게 뺨을 맞은 게 더 충격적이기도 하다.
‘나 참, 또…….’
구제 불능이군, 나도. 동생에게 전화를 걸었다. 받지 않는다. 메시지를 보냈더니 한참 뒤에야 먼 곳에 놀러 나가 있다는 답이 돌아왔다. 혹시 열쇠가 집에 있냐는 물음에, 또 한참 있다가 식탁 위에 있다는 답이 돌아왔다. 다행이군. 그렇지만 오늘은 아무래도 그냥 돌아가야 할 것 같다.
다시 전차에 올라탔지만, 왠지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았다. 발길을 돌려 옷감을 보러 가기로 했다. 해가 저물 무렵까지 원단을 비롯하여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괜찮은 것을 사서 집으로 가는 열차에 올랐다. 빈자리에 앉아 오늘 산 것들을 들여다보며 생각했다. 젠장, 그 녀석한테 어울릴 만한 원단이군. 같이 살면서 자주 그의 옷을 만들다 보니 무의식중에 그 녀석을 염두에 두고 옷감을 고른 것 같다.
갑자기 괜히 부아가 치밀었다. 집 근처에 도착해서 곧장 집에 가지 않고 식당에 들러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 집 바로 앞에 있는 술집에 들어갔다. 안주와 술을 주문하여 쭉 들이켰다. 매일, 무슨 일을 해도 한 번쯤 녀석의 생각을 하게 된다. 10년을 사귀고, 5년을 같이 살면서 그는 내 일부가 되었다. 이렇게 심하게 싸워서 생각하고 싶지 않아도 저절로 생각이 날 정도로 말이지.
‘젠장, 이런 걸 대체 어떻게 증명하란 거야.’
2주 전에 녀석이 그랬다. 내가 자길 좋아한다는 것을 증명하라고, 좋아해서 곁에 있는 거라고 확신하게 해 달라고. 녀석은 가끔 그런 식으로 불안함을 표현했다. 그럴 때마다 좋아한다고 말하며 손을 잡아주거나 안아줬지만, 그날은 왜 자꾸 그런 걸 불안해하냐고 화를 냈다.
‘그날 일은 생각하지 말자, 술맛 떨어지니까.’
술을 한 병 더 시켰다. 두 병째 마시는데 술집 문에 달린 종이 딸랑거리는 소리가 들렸고, 익숙한 사람이 들어왔다.
‘하스미?’
순간 아는 척을 할 뻔했다. 퇴근하던 길인지, 녀석은 양복을 입고 있다. 다른 자리가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굳이 내 옆에 와서 앉았다. 그러더니 태연하게 음식과 술을 주문했다. 눈이 풀릴 때까지 술을 연거푸 들이켜고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혼자 돌아갈 때까지, 그는 내게 전혀 말을 걸지 않았다.
그가 돌아간 이후에도 술을 더 마시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계산하려고 지갑을 꺼내는데 점원이 부르는 가격이 생각보다 훨씬 적었다. 마지막에 추가한 술 한 병을 빼면, 녀석이 미리 계산해 놓고 간 것이었다. 그럴 필요 없는데. 미안하다고 사과나 하란 말이야. 자존심 때문에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다기엔 시간이 너무 흘렀잖아. 다른 문제라도 있는 거냐고. 설마, 이별을 준비하고 있는 건가? 더는 내가 필요하지 않은 거야?
술에 취해서인지 그동안 있었던 일들이 줄줄이 엮여 생각나려 할 즈음 집에 도착했다. 녀석은 거실 소파에 웅크린 채 잠이 들어 있었다. 그를 안아 들었다. 바디워시의 잔향과 술 냄새가 섞여 난다. 그래, 이 녀석에게 내가 필요하지 않을 리가 없어. 애써 그렇게 생각하며 잠을 청하려 했지만, 결국 밤을 지새워 버렸다.
다음 날 아침도 그의 아침상을 차려 놓고 밖으로 도망쳤다. 하지만 잠을 못 자서인지 어디론가 도망갈 힘도 없었다. 근처 24시간 덮밥집에 앉아 규동을 먹으며 꾸벅꾸벅 졸았다. 아침상을 차려줬으면서 정작 나는 밖에 나와서 외식을 하다니. 내가 생각해도 이게 무슨 짓인가 싶다. 하지만, 왠지 녀석과 같이 있기가 두렵다. 어제 그 일이 있고 나서 더 그렇게 되었다.
그가 출근했을 시간이 지나고 집으로 돌아왔다. 내가 아침만 차려주고 도망가는 동안 집 청소를 제대로 못 했는데, 오늘은 청소를 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집은 생각외로 깨끗했다.
“언제 여기까지 청소했담.”
거실과 침실, 욕실뿐만 아니라 내 작업실까지 깨끗이 정리되어 있다. 집에 오면 피곤해서 어쩔 줄을 모르는 녀석이 언제 이렇게 청소했지. 냉전 중에도 내가 집에 들어오면 항상 잠들어 있었는데. 왠지 내가 할 일을 빼앗긴 기분이군. 굳이 아침을 차려주지 않아도, 정말로 내가 없어도 하스미는 아무렇지도 않게 살 수 있는 거 아닐까.
“…….”
문득 달력이 눈에 들어왔다. 10주년이 벌써 이틀 앞이다. 나보다도 기념일에 무심한 그가, 올해 초에 달력을 사자마자 저 날을 찾아 동그라미를 쳐 두었다. 그때부터 녀석은 기대하고 준비했던 걸까. 그래서 내 태도에 화를 내고, 싸움 끝에 손까지 올렸던 걸까.
“후우…….”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주변을 돌아보았다. 구석구석 그와 함께였던 추억의 흔적들이 보인다. 5년간 같이 살았으니 당연한 건가. 하지만 2주간 집을 나가다시피 하다 보니, 조금 낯설어진 것 같다. 사실은, 냉전 상태로 지낸 이 2주 동안 하스미에게 심경의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닐까. 그래서 사과도 하지 않고, 이대로 이별하려고 저 날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내 앞에는 큰 캐리어가 펼쳐져 있었다. 내가 무슨 짓을 하려고 했던 거지. 머리로는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손은 내 물건을 캐리어 안에 담고 있었다. 일방적으로 이별 통보를 받는 것에 대해 미리 준비해 두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번 떠오른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쁜 쪽으로만 이어졌다. 그 생각들에 휘말려 홀린 듯이 내 물건들을 챙기다 보니 어느새 점심 먹을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었다.
간단하게 점심을 먹으면서 조금 진정을 했다. 오후에는 짐 싸던 것을 두고, 어제 사온 옷감을 만졌다. 자꾸만 녀석이 떠오르려고 했지만, 애써 참으며 옷을 디자인했다. 그러다가 녀석이 퇴근할 즈음에 저녁을 차려두고 집을 나왔다. 지금 얼굴을 마주해봤자 마음만 약해질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녀석을 피해 있다가 집에 돌아오니, 그는 침대에서 자고 있었다. 그의 등을 멍하니 보다가 잠이 들었다.
다음 날, 나는 아침상을 차리려다가 말았다. 정말로 나 없이 살 수 있는 거면, 내가 굳이 아침을 차려주지 않아도 괜찮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래서 아무것도 해 놓지 않고 나갔다가 뒤늦게 돌아와서 아침을 먹었다. 낮잠을 한숨 자고 일어나서 짐을 마저 챙겼다. 5년이나 같이 살았는데 생각보다 내 물건이 없군. 조금 씁쓸했다. 옷감을 조금 만지다가 저녁이 되어서 역시 아무것도 차려 놓지 않고 밖으로 나왔다. 그대로 술집으로 향했다. 전에 집 앞 술집에서 녀석을 만났으니 이번엔 조금 떨어진 곳으로 갔다.
“…….”
“…….”
하지만 녀석의 생각도 나와 같았는지, 그 술집에서 또 녀석을 만나버렸다. 자리가 많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내 옆자리에 앉은 그는 짧은 시간 동안 꽤 많은 술을 마시고 먼저 일어났다. 물론 그러는 동안 내게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비틀거리는 그에게 무의식적으로 손을 뻗을 뻔했다. 내가 움직이기 전에 자세를 바로잡은 그가 먼저 술집을 나섰다. 그 뒷모습이 신경 쓰여서, 나도 얼마 마시지 못하고 일어났다. 녀석은 취한 와중에도 내 술값까지 계산해 두었다. 정말 구제불능이야, 너는.
아니나 다를까, 녀석은 술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의 화단에 앉아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집까지 걷지 못할 만큼 마신다고 생각했는데, 여지없군. 그를 업고 집으로 향했다.
“좀 적당히 마시라고. 내가 없으면 앞으로 이렇게 데려다줄 사람도 없을 건데.”
술 냄새를 풀풀 풍기는 그를 조심스레 침대에 눕혔다. 그리고 다시 밖으로 나가 편의점에서 숙취 해소제와 술을 사 왔다. 그리고 불이 꺼진 거실에서 정신을 잃을 때까지 끊임없이 술을 마셨다.
그렇게 술을 많이 마셨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아침을 준비할 시간이 되니 저절로 눈이 떠졌다. 띵한 머리를 부여잡고 몸을 일으켰다. 간밤에 마신 흔적을 돌아보고 조금 놀랐다. 고등학교 다닐 때 스스로 오니라고 했는데, 정말 몸에 오니의 피가 흐르는 것은 아닐까.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술이 셀 리가 없을 텐데. 그런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하며 픽 웃었다.
슬슬 몸을 일으켰다. 녀석이 일어나기 전에 옷을 갈아입으러 방에 들어가려는데 문이 열렸다. 녀석이 잔뜩 부은 눈으로 나를 보며 멍하니 서 있었다. 나도 그와 마주 보고 가만히 서 있었다. 내가 방으로 들어가려고 몸을 움직이자 그가 다급히 나를 잡았다.
“키류…….”
거의 보름 만에 듣는 그의 목소리다. 드디어 이별 통보인가.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녀석이 입술만 달싹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더니 돌연 눈물을 주르륵 흘린다. 여전히 나를 보면서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던 그가, 떨리는 입술을 열었다.
“미안, 미안해…….”
그 말을 끝으로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흐느껴 울기만 했다. 이렇게까지 서럽게 우는 것은 처음 보았기에 나는 당황스러웠다. 옷자락을 부여잡고 한참을 울던 그가 마침내는 나를 끌어안았다. 술 냄새가 확 풍겼다.
“오늘이 무슨 날인데…… 어딜 가려는 거야, 나를 두고. 응? 나는 너 없이는 살 수가 없는데, 너는, 으으, 흑…….”
그가 나를 꽉 끌어안았다. 두근거림이 전해진다. 나도 팔을 올려서 녀석을 안고 부드럽게 토닥였다.
“내가, 내가 잘못했어, 키류. 미안해…….”
“나도 미안해, 하스미.”
“아니야, 전부 내 탓이다. 전부 내가 잘못해서 그런 거니까, 제발 날 두고 가지 마, 키류.”
“그래 그래, 안 갈게.”
“키류, 키류…….”
“갈 리가 없잖아, 내가 널 얼마나 좋아하는데.”
애원하듯 매달리는 그를 보며 나도 눈물이 핑 돌았다. 그날 분명 내가 잘못한 것이 있는데도 녀석은 그것마저 자기 탓으로 돌리려 하고 있었다. 그것은 아마도, 1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네 마음속에 여전히 남아 있는 죄책감 때문이겠지. 흑흑 울며 날 놓아줄 생각을 하지 않는 그를 달랬다.
“하스미, 착하지. 뚝. 눈 붓는다. 얼른 씻고 출근해야지.”
“휴가다. 네놈, 내가 이런 날까지 출근을 할 거라고 생각했나? 다른 날도 아니고 우리 사귄 지 10주년 되는 날인데…….”
“하하하, 그러게. 미안해. 어이쿠, 또 눈물이 터졌네. 울지마, 하스미. 아참, 나 옷 만들려고 옷감 사 왔는데. 오늘 너 오프면, 지금 치수 잴까?”
무슨 뜻인지 알아들었는지, 녀석은 훌쩍거리면서도 나를 침대로 이끌었다. 침대 위로 겹쳐 쓰러진 후, 눈가가 빨개진 채 나를 쳐다보는 그에게 부드럽게 키스했다. 네 마음속에 남은 그 죄책감이 사라질 때까지, 그리고 증명하지 않아도 내가 널 좋아하는 걸 네가 알 수 있을 때까지 나는 네 곁에 있을게, 하스미. 5년 전 오늘, 아직 정리되지 않은 옛 감정들을 같이 살면서 함께 지워나가자고 했던 그 약속 그대로.
끝
어째...재미도 별로 없는데 엄청 길어져버렸다...(공백포함 6726자)
쓰다보니 또 리퀘에 빗나가버렸네... 케이토가 참다가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는 거였는데 케이토가 잘못한것이 되어버렸고... 죄송합니다... 저한테 리퀘를 맡기는 건 이런 것입니다... 원하시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리퀘박스에 경고해뒀잖아요..?!(존나나쁨
eagle에 부제가 붙은 이유는.. 작업브금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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